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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NL

[NL] 탈바꿈-화족가의 비밀(なりかわり―華族家の秘めごと) / 마루키 분게

by hono_ 2015. 11. 5.
탈바꿈 - 8점
마루키 분게 지음, 최나연 옮김, 카사이 아유미 그림/앨리스노블
발매일 : 2015/11/2 (2012/9)


 아무래도 이 작가님이랑 잘 맞나봐...ㅠㅠ 재, 재밌어! 씬도 적당(?)해서 좋아! 아래에 적은 단죄의 미소에 대해 개인적인 평이 안 좋은 게 탈바꿈 읽은 바로 다음에 읽어버려서 그런 것 같음. 이렇게 질척하고 광기 흐르는 전쟁 같은 사랑 아닌 피폐물을 본 뒤 포카포카(?) 능욕물을 보니...ㅠㅠ 마루키상 작품 중 귀신의 사랑보다 이쪽이 재밌었음. BL 작품을 더 많이 쓰시는 것 같아서 다음 번엔 그쪽에 도전을 해볼까 싶다.
 (본심 : 뭔 작품 제목마다 형제 양아버지 의붓오빠 이런 게 들어가...;; 꼭 봐야지^-^!!)

 초반에 여주가 질 나쁜 남자들에게 걸려 정조를 잃을 뻔한 장면에서, 후계자가 되기 위해 남자로서 자라온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여자로서의 자각이 약해 크게 충격받지 않았던 것, 남주 쪽도 나름 그 땐 별로 티내지 않고(뒤에서 손을 봐주긴 하지만) 서로 쿨하게 구는 면이 좀 맘에 들었음... 왜 이 부분이 좋았는진 잘 모르겠는데ㅋㅋㅋㅋ 암튼 아야코나 마사아키나 서로에게 일반적인 남녀 관계를 원하지도 않고, 그렇게 될 수도 없는 인간들이어서 꽤 신선했다. 마사아키가 아야코를 반협박해서 심하게 대하는 것 같지만 아야코도 과거에 그만큼 심하게 대했었기에 자업자득인 면이 없잖아 있네...;

 후반부에 반전도 존재하는데... 그렇게 충격적인 반전은 아니고, 마사아키라는 남자가 생각보다도 훨씬 아야코에게 (안 좋은 방향으로) 미쳐있음을 알게 해줌. 엔딩도 찜찜하고. 내 기준 해피엔딩인데(본인이 느끼는 해피엔딩의 범위 : DMMD 클리어 루트 배드엔딩) 주인공들에겐 딱히 해피엔딩은 아닐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