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L] 더 할로우 페어리 테일 (The hollow Fairy Tale) (전3권/완결) - |
곽새의(주인공)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다 깬 것도 아니고 멀쩡하게 잘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의 몸뚱이에. 게다가 그 앞에서는 무기를 찬 외국인들이 사생결단을 낼 듯이 싸우고 있는 상황. 몇 분의 치열한 눈치싸움 끝에 새의는 자신이, 자신이 만든 비주얼 노벨 주인공(캐스터) 몸속에 들어와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것도 이미 자신이 본 엔딩 이후에.
새의가 만든 게임은 캐스터란 주인공이 난립한 왕국들을 굴복시키고 왕 자리에 오른다는 내용의 게임. 그 이름도 찬란한 왕의 몸속에 들어온 것도 잠시, 새의는 왕의 가장 충성스러운 기사(헤이다르)와 왕비가 바람이 났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모자라 암볼릭이란 소국에서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어어하다가 강제로 암볼릭으로 끌려간 새의는 거기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동양인인 듯한 청년을 발견하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청년과 새의는 서로 몸이 뒤바뀐 상태였다. 그 청년은 자신이 새의와 원래 알고 있던 사이라고 말하며 자신은 새의를 찾다가 게임 속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 때문에 새의는 자신에게 예전 세계에서의 기억 일부가 소실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이걸 읽고 난 이후의 나는 자칭 돌체님너무좋아맨. (원래도 좋아했음)
이게 진짜 완벽한 비에루는 아닌데(솔직히 공이 수를 왜 좋아하는 거지? 그냥 미워만 할 수 있잖아?....) 내 취향의 중심을 관통하는 듯한 그런 공이 등장해서 좋음. 숭배와 애증과 집착을 한데 모은 덩어리 같은 우리 공을 응원합니다. 공의 정체 자체가 스포일러기 때문에 이름을 부를 순 없지만 으즈므니 스릉흔드그!!!
그런데 이 분 작품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게 가끔 너무 작가님 혼자서만 이해 가능한... 그 좀 친절하게 풀어주셨으면 하는 부분을 뭉뚱그리시는 면이 있어서 그 부분을 좀 어떻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더 할로우~ 이게 다른 책에 비해서 나은 느낌인 게 수의 정신 상태가 워낙 불안정하고 왔다갔다 해서 그런 문체가 어울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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