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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BL

[BL] 誑惑遊び / 辰巳ドロ子

by hono_ 2015. 11. 8.

아마존 링크 : http://www.amazon.co.jp/dp/B00OZ65N4I

발매일 : 2014/10/29


 기상과 탐미의 신인 작가, 타츠미 도로코의 처음이자 마지막 BL 작품집입니다.

 『중독되는 액체(癖になる液)』

 『추억기탄(追憶忌憚)』

 『광혹유희(誑惑遊び)』

 『아이잡기(子捕り)』

 『깨지 않는 꿈(醒めない夢)』

 『연문(恋文)』

 등 여섯 편 수록. 풀컬러 64장을 포함한 전 140장은, 완벽한 귀재가 그려낸 현란한 금색(禁色) 만다라입니다. 백귀야행의 음학비도(淫虐非道)인가, 혹은 애속청정(愛縛清浄)의 희열법신(喜悦法身)인가. 선악의 피안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피안화(曼珠沙華), 육신의 꽃의 색과 향기를 만끽해주십시오. (란포와 큐사쿠, 쿄고쿠를 좋아하는 분들께 특히 추천해 드립니다.)


  오랜만에 정말 꽉 찬 단편집을 봤다! BL 아닌 BL이었지만... (love가 살짝 결핍됨;) 진부하다고 볼 수도 있는 이야기들인데, 작가님이 정말 잘 살렸다. 각 단편들의 스토리도 좋았고 무엇보다 그림이 굉장히 아름답다ㅠㅠ 이런 탐미물을 원했어... 마지막 단편만 제외하면... 시대 배경이 쇼와로 추정되는 미묘한 시기인데, 다른 단편작들은 불안정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살리는 용도로 인용된 정도라면 마지막 연문은 참전 군인이 직접적으로 주연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내심 불편; 내용도... 이런 건 꿈과 희망(아님)의 BL이라고 할 수 없어!


 그런 의미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중독되는 액체(버릇 드는~이라고 하기 뭐해서), 깨지 않는 꿈 이 두편. 억지로 해석하긴 했는데 제목이나 소개문이나 1도 와닿지 않는ㅠㅠ 불교적인 요소는 전무하던데 저게 다 무슨 소리지! 맞게 읽었는지도 모르겠어!!;; 저 중 해피엔딩이라고 할 만한 건 아이잡기(BL요소 거의 없음). 평범한 술래잡기라고 생각했는데 술래/엄마/아이 이런 식으로 역할이 있고 놀이방식이 조금 다른 듯.


 짧게 내용을 적어보면... 중독되는 액체편은 중독성 있는 체액을 가진 소년과 그 체액에 중독된 가정교사, 그리고 소년의 친구의 이야기. 마지막 장을 넘기기 전부터 전율이. 너무 취향이라 무서울 정도였음.;

 추억기탄은 아내를 잃고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채 집에 틀어박힌 남자와 그 남자를 돌봐주게 되는 처남의 이야기.

 표제작인 광혹유희는 혼약자를 사랑하는 착실한 교사와 유곽에서 자란 소년의 이야기. 지렁이... 좋은 벌레였는데... 이 편도 상당히 좋았다.

 아이잡기는 한 소년이 10년 전 눈앞에서 유괴됐던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어 알게 되는 유괴사건의 진실. 줄거리만 보면 호러물의 서막 같은데 이 책 내에서 제일 양심적인 이야기였음;

 깨지 않는 꿈. 한 작가가 처음 보는 소년을 꿈에서 만나게 되면서부터 시작되는 기이한 이야기. 이 단편의 작화가 특별히 아름답다고 느꼈다. 도로코라는 필명에 가장 어울렸던 이야기 중 하나.

 연문은 생략!


 현재 이북으로만 발매된 작품이고 작가님 정보도 별로 없어서 아쉽다... 왜 처음이자 마지막 BL 작품집이라는 소개 문이 붙었는지 모르겠는데(와타세 유우상 같은 느낌인가...) 앞으로도 다른 작품 많이 내주셨으면... 꼭 BL이 아니어도 되니까 이런 느낌의 어둑한 내용으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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