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로 합본(전2권) - ![]() 박수정(방울마마) 지음/가하 발매일 : 2013/10/14 |
사랑에 빠져 길을 잃다
사랑받지 못했기에
사랑하는 법을 모르던 남자, 윤.
사랑받지 못했기에
사랑을 줄 수밖에 없었던 여자, 지수.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이 여자. 왠지 재미있는 관계가 될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며 윤은 지수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지수 씨.”
가쁜 숨을 고르고 있던 지수가 그제야 반쯤 눈을 뜨고는 윤을 쳐다보았다.
“우리 사귈까?”
섹스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대놓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
알ㄹㅏ딘 100자평 쓸 때 별점 4 찍은 것 같은데 5로 반영되어서 당황잼...;
바람둥이 남주가 여주 알기를 우습게 알다가 잃고 나서 후회하며 발닦개로 변모하게 된다는 스테디한 설정. 무난하게 잘 쓰셨고 역시 무난하게 재미있는데 별점이 짠 이유는, 주인공들과 주변 인물들의 사고방식이 미묘하게 구시대적인 게 마음에 걸렸기 때문. 발매일을 보니 이해가 되긴 함.
이야기적으로만 보면 그냥저냥 괜찮다. 후회도 오그라들게(부정적인 의미) 절절히 함. 사실 이 여주에게 뭔 그리 매력이 있어 남주가 빠져들게 되었는진 마지막까지 이해가 안 되었지만요.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모성에 대한 집착인가? 그렇다면 그것은 남녀 관계의 사랑에도 적용이 되는가? 하는 의문.
그리고 짧지 않은 2권 분량에 이왕지사 남주의 어머니와 형의 캐릭터를 좀 더 잘 살렸다면 더 재밌고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었을 듯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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