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크라임 오브 크라임 - ![]() 김수지 지음/배드노블 발매일 : 2016/7/1 |
“나를 어쩌려는 거야.”
“개처럼, 키울 거야.”
“미, 미친 소리 마! 미친 소리 하지 말라고! 너 내가……, 컥!”
“짖지 마.”
그녀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의문이 커지기도 전, 순식간에 말초신경이 곤두선다.
“그, 그만……!”
상상도 해 본 적 없는 강렬한 감각.
절정이라는 이름의 폭력.
여자의 목소리에 몸이 굳고 천천히 길들여져 간다.
종소리에 침을 흘리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나는, 그녀의 개가 되어 간다.
열심히 이북 읽었더니 한동안 좀 질려서;; 게임으로 도피했다가 희란국연가 재탕하면서 겨우 다시 돌아옴.
해서 제일 첫타로 잡은 게 이것. 사실 구매 자체는 먼저 해놨었고 리뷰로 대충 어떤 느낌일지는 알았기 때문에 엔딩까지 크게 놀랍지는 않았는데 다 읽고 과연 로맨스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뇌에 빠짐. 로... 맨스.... 아니 이 작품에 대한 평을 묻는다면 나는 두말않고 좋아!! 엔딩 좋아!!!! 수지님 너무 좋아!!!!!! 라고 할 건데 다른 사람한테 추천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아니라고 답해주는 것이 인지상정.
남주가 불쌍하기는 한데 인과응보는 인과응보지만 방식도 그렇고 결과적으로 여주한테도 좋을 것이 없는 결말이라 찜찜함이 남는. 그런데 수지님 작품이 대부분 그런 여운을 남기기 때문에 그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 역시 좋아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나도 미온의 연인을 넘나 읽고 싶다... 왜 난... 뒤늦게 알아서......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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