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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BL

[BL/PC] ディストピアの王

by hono_ 2021. 7. 10.

공식 사이트 : http://pilslash.jp/product/dystopia/
발매일 : 2021/06/25

나온지 얼마 안 돼서 현재 기준으로는 점특 다 남아있는 것 같음. (아니면 그냥 안 팔린 걸까....) 나는 기분상 뭔가 많이 주는 것 같은 스텔라워스에서 구입.
러브데스 시나리오라는 말에 관심 가졌는데 캐릭터 디자인 보고 뒷걸음 쳤다가ㅋㅋㅋ 체험판 찍먹해보고 당장 예약 넣었던 그 게임. 본편도 역시나 재미있었다...! CG퀄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며(그 모든 퀄리티를 리쿄에 몰빵함) 씬이 약간 넣으려고 해서 강제로 넣었다는 느낌이고, 그나마도 노잼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스크립트와 애들 사이의 티키타카가 더 중요한 편이라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냥... 이 정도면 씬을 좀 넣지 말지 그랬어.... 라는 생각이;; 안지 제외한 친구들의 러브라인이 좀 희미한 것도 아쉬움.
그리고 이 게임 캐릭터들 사이의 스토리 차이가 엄청 심한 편이라 한자와 안지, 스이메이와 리쿄 이렇게 둘 따로 떼어놓고 보면 다른 게임이라고 해도 손색없음. 한자 or 안지 > 스이메이 > 리쿄(해금) 순으로 하는 게 제일 이상적일 듯. 나... 스이메이 먼저 하는 바람에 강제로 강인해져 버렸잖아ㅠ_ㅠ

플레이 후 나의 최애 : 리쿄 (근데 이제 찜찜함을 곁들인)

공략 순서별 스포 포함 캐릭터 감상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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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가 키리쿠 (CV. 冬ノ熊肉)

국가의 개념이 무너진 현재 도쿄는 선택받은 자들만이 살 수 있는 풍요로운 A지구와 빈민가에 가까운 Z지구로 나뉘어져있는데, 키리쿠는 A지구 내에서도 도쿄 전체를 관장하는 슈퍼컴퓨터 유그드라실의 최종관리자(?)인 부모님의 비호를 받으며 곱게 자라왔지만, 과거의 전설적인 락스타 메레에 빠지게 되면서 큰 꿈을 안고(?) 가출을 하게 되는 게 이야기의 시작이다. 여러 방면에서(특히 피아노)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으나 기타 실력은 도가 붙을 만큼 최악.

원래 공편애가 심해서 수 캐릭터에 대해서는 깊은 생각을 하지 않는 편인데 키리쿠는 진짜 독보적인 캐릭터였음. 기존에 이렇게 오만하면서도 사랑스럽고 올바르며 인격적으로 완벽한 캐릭터가 있었을까? 게임을 살린 일등공신. 키리쿠가 아니었다면 이 게임은 그저 그런 뽕빨겜으로 끝났을 거라는 생각. 그만큼 이런 인간을 조지고자 마음 먹은 배드엔딩들이 멘탈 깨지긴 했는데... 아쉬운 건 롹으로 세계를 재패하겠다는(?) 그의 포부를 살린 게 그나마 안지 루트 정도라는 부분.

 

카쵸 스이메이 (CV. 井伊筋肉)

스이메이, 리쿄 루트에서는 키리쿠의 대책없는(정말 밝고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 아들 키리쿠를 매우 사랑하심ㅠㅠ) 부모님들의 죽음을 발단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스이메이는 어린 시절에 부모님을 잃고 이후 공부에 전념하며 살아오다가 유그드라실 연구원으로써 키리쿠의 부모님 밑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귀여움을 받고 있었는데, 그런 키리쿠의 부모님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었음을 알게 되면서 당연히 이 둘의 복수와... 진실을... 쫓는... 모험이 시작됨. 얘 당연히 동정일 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깜짝 놀랐음. 이 애기 얼굴로 플레이 스타일이 귀축이라니...? 이 루트는 진상이 딱히 밝혀지는 건 아니지만 리쿄 루트와 연결되는 부분이 있고, 스이메이의 장절한 과거가 똑같이 억울하게 부모님을 잃은 키리쿠와 서로 동조하는 계기가 된다.

스이메이 아버지를 은인이라 부르며 따르는 남자가 있었는데, 달에 한번 정도의 빈도로 휴일에 반드시 스이메이 집을 방문해서 선물을 주는 게 일상이었음. 그러던 어느 날 마약을 하고 찾아온 그 남자에 의해 스이메이의 아버지는 살해당하고, 어머니는 칼에 찔린 뒤 ㄱㄱ당하면서 죽게 된다. 그 모든 것을 옷장에 숨어서 지켜봤던 스이메이는 당연히 복수심에 미치게 됨.

"그렇다면 어째서, 굳이 매달 인사하러 온 것이었을까요. 이건 나중에 경찰이 얘기해준 거지만---- 녀석은 어머니와 하고 싶었던 것뿐이었어요. 단지 그것뿐.

그러니까 매달, 반드시 찾아오는 휴일에, 언젠가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엿보러 온 거였어. ......단지 그것뿐."

이런 아가 얼굴에게 크나큰 고통을 주지 말란 말입니다....

스이메이 굿엔딩은 모든 게 대충 다 해결되고 유그드라실은 스이메이가 관리를 잇게 되며, 둘의 동거 엔딩으로 끝나는데, 배드엔딩에서는 리쿄 일당에 의해 선택을 강요당한 스이메이가 키리쿠를 죽이는 선택을 하게 된다. 왜 굳이 뿅뿅하면서 죽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사가 좋았으니까 만족~ㅎ

 

쿠와가타 한자(CV. 昼間真昼)

파워 메가데레 소꿉친구. 가출을 결심한 키리쿠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친구. 당연히 키리쿠 짝사랑 중.

이 아이 얼핏 멀쩡하게 생겨서 방심했는데 역시 Z지구 출신이랄까(?) 솔직히 정신상태 제일 의심스러움. 키리쿠가 Z지구에 오자마자 일찌감치 환멸하게 될까봐 일부러 좋은 면만 볼 수 있게 주변 환경을 다 조성해둔다던가 하는... 이런 마인드부터가 놀라운데 키리쿠를 위해 돈을 벌어야 햇!! / 내가 제일 잘하는 건 마약팔이니까 이걸 하자!!! → 덕분에 Z지구 마약 재유행하고 치안 ㅈ망 루트 밟기 ㄴㅇㄱ ...? 띠용... 우리 한자의 양심이 어디 갔죠? 이케이케... 조그만 건데.......

명대사는 "네가 원하는 건 전력으로 손에 넣어서, 전부 가져다줄게"

가난공 주제에... 가난공 주제에 ㅠㅠㅠㅠㅠ 물론 그런 면모가 백점입니다. 배드엔딩 꽤 괴롭고 해피엔딩은 어째 데릴사위 엔딩이지만 재밌게 했음. 글이 짧은 건 애정도의 차이가 아니고 스이메이 너무 길게 쓰다 지쳤음ㅠㅠ

 

무라사키 안지 (CV. 久喜大)

파워 츤데레 라이벌(?). 데뷔를 코앞에 둔 Z지구에서 제일 잘 나가는 밴드 리더. 처음에는 키리쿠를 엄청 혐오하는 듯한 태도를 취한다.

...는 당연히 과거에 인연이 있는 친구였고 그 누구보다 키리쿠를 가장 <숭배>에 가까운 감정으로 사랑하는 게 안지인 듯. 사실 안지의 아버지는 A지구, 그것도 키리쿠 부모님 아래에 있던 말단 연구원이었는데 어떤 실수를(리쿄 루트에서 밝혀짐) 범하게 되면서 아들 안지와 함께 Z지구로 추방당하게 된다. 어린 안지는 같은 피아노 학원의, 그 시기 이미 온갖 콩쿨을 휩쓸며 재능을 자부하던 키리쿠를 몰래 선망하고 있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애>>>증의 감정으로 변하게 됨. 여차저차 ... 많은 일이 있게 되고.... 결국 키리쿠에 대한 감정을 인정한 안지는, 그때부터 정말 다른 사람처럼 약한 모습을 보이고 사랑을 표현하는데 그게 너무 애닳고 사랑스럽게 표현됨 ㅠㅠ

이 루트 하고 안지 안 사랑할 사람 있나? 탕... 또 있나?....... 탕탕.........

여긴 안지에 대한 키리쿠의 속마음이 감명깊어 (의역) 메모해뒀었음.

뭘 주눅들어있는 거냐. 안지여.
왕이고 싶다면, 더 강해져라.
나를 발판으로 삼고 싶다면, 좀 더 교활해져.
누군가를 발판으로 삼을 정도의 인간은, 상대에게 허락따위 받지 않는단 말이다.
그저 전차와도 같이, 강자이건 무력한 자이건, 모든 것을 깔아죽일 뿐.

----너는 역시, 너무도 순수해. 섬세하기 그지없어.

해피엔딩에서는 키리쿠 손에 엄청 집착하면서 관리해주는 안지가 웃기고 귀여움ㅋㅋㅋ 그치만 배드... 히발...ㅠ

 

토바리 리쿄 (CV. 河村眞人)

도짓코 의사 양반처럼 등장했다가 급기야 사이코패스 수준까지 날아가는 이 양반... 배드엔딩을 안 봤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한 아저씨ㅠㅠ 하지만 배드만 빼면 너무나~ 지나치게~ 내 취향이라서~.... 그리고 목소리랑 연기가 완전 반칙이야 진짜 이야 이 목소리를 이런 캐릭터에 어?~!!! 다른 애들도 캐스팅 잘했다 생각했는데 리쿄 하나로도 게임의 가치 충분히 있었다 진짜로....

해금캐답게 리쿄 루트에서 대부분의 진상이 밝혀진다. 뭔가 거슬리는 부분 꽤 있는데 이거 따지다 보면 끝이 없을 것 같으니까 마음 속에 넣어두기로 하고 뭐 슈퍼컴퓨터 같은 존재가 나온 순간부터 이 전개는 충분히 예상 가능했지만 A지구, Z지구 따질 것 없이 도쿄도 안의 모든 인간들은 자연스럽게 유그드라실에 의해 세뇌, 관리되고 있었으며 사실 도쿄는 유그드라실이 친 돔 안의 세상이었다는 것.

리쿄는 어린 시절부터 감정이 극도로 희미한 대신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다른 사람의 인격을 카피하고(?) 그 사람을 살해해서 그 대신 자리를 차지하는 삶의 방식을 취해왔음. 당연히 리쿄도 의학 공부 시절의 동기였던 원래의 토바리 리쿄를 살해하고 차지한 자리였다.

그렇게 자기 자신을 가지지 못한 채로 텅빈 마음으로 살아가던 리쿄에게 우연히도 Z지구로 추방당한 무라사키 박사(안지의 아버지)가 진실을 알려주게 되고,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진실>, 돔 밖의 세상을 보고 싶다는 욕망에 의해 모든 사건을 계획하게 됨. 그리고 키리쿠의 부모님들이 유그드라실 제어실의 최종 열쇠를 하필 키리쿠의 기타 연주로 바꿔놓는 바람에.... 부모님은 고문 후 살해, 키리쿠는 Z지구에서 납치 후 고문을 하면서 기타 연주를 강요한다. (이렇게 쓰면 웃긴데 이 사람들 엄청 진지함 ㅅㅂ)

 

이 루트는 거~의 내내 키리쿠 정신적+육체적 고문씬이 이어지는데 진짜 저 이런 거 좋아하거든요? 근데 아무리 그래도 부모님이 죽어갈 때의 목소리 녹음본 들려주기, 고통스럽게 참수당한 목(안구 및 치아 적출됨) 눈앞에 보여주기는 좀 심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이게 어떻게 굿엔딩으로 갈 수가 있지? 했는데 어케어케 스케일이 커서 되기는 함;;;; 결국 (자세한 설명은 생략) 돔밖의 세상으로 나가게 된 키리쿠와 리쿄는, 거기에 아직 인류가 살아남아있음을 알게 되고, 또 바다 너머의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사랑...이라기보다 이쯤되면 동료애인 거 같기는 한데 어케 봐도 리쿄가 키리쿠라는 인간을 좋아하게 된 건 맞다고 봐. 맞는데... 배드가 너무 끔찍해서... 이게 왜 리쿄 배드야 그냥 키리쿠 좆망편이지ㅠㅠㅠㅠ 이거 진짜 인간의 존엄성을 철저하게 박살내는 엔딩이라서(쓸데없이 길기까지 함) 나 너무 놀라버렸고 곰고기군에게 괜히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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