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사이트 : http://pilslash.jp/product/pigeon/
발매일 : 2014/10/03
재벌가의 차남으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읜 후 형 미즈키 아래에서 순수하게만 자라온 주인공 카즈키는 갑작스러운 형의 죽음에 인해 준비되지 않은 채 키리시마가의 당주직을 떠맡게 되고, 형의 영혼을 위로한다는 명목 하에 키리시마 별장에서 가문 대대로 전해지던 49일간의 장례의식을 치르게 된다. 한데 이 시기에 불운하게도 키리시마가보다 몇 단계 위의, 일본의 정점에 선 재벌가 자제들(....)이 온천 휴양을 가던 중, 차량 고장으로 인해 우연히 이 별장에 찾아들게 되면서 기묘하고 끔찍한 사건들이 터지게 되는데....
원래 희망사항은 2주 안에 올클하는 거였는데 갑자기 혐생으로 인한... 정신적인... 시련이 닥쳐와서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그리고 게임 자체가 재미없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엄청 즐길 만한 내용이라고 하기도 애매함 + 결정적으로 내 취향에 가장 가까운 캐릭터가 비공략이라는 점이(엔딩이라고 쳐줄만한 게 있기는 있지만) 의욕을 잃게 함. 아니 카와무라씨 잘 캐스팅해놓고 왜? 대체 왜... 아니? 이걸 이렇게??...
이 게임의 장점 : 압도적인 고어력(취향탐) / 작붕없는 CG(데왕하다 이거 하면 개안함) / 주인공 성우 연기(취향탐)
단점 : 묘하게 뜬금없는 브금(이건 필사 겜 종특인 듯-.-;) / 루트별 캐릭터 취급차 / →에 의한 갈길 잃은 캐릭터성
루트마다 캐릭터 성격이 달라지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 그나마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는 건 토오루와 미즈사와인 듯한데 이유도 명확함. 자기 루트 이외에선 비중이 죽었기 때문에....ㅠ
플레이 후 나의 최애 : 미즈사와
이번에도 내용 적기 귀찮아서 공략 순서대로 기억에 남는 것(엔딩도 그새 까먹음ㅅㅂ) 기록만....
미마사카 쇼스케 : 아름다운 얼굴의 악마 웅앵 어쩌구저쩌구 이런 묘사를 어디서 봤던 것 같는데 막상 자기 루트 들어가면 어머니에게 살해당할 뻔한 어두운 과거로 인해 정신이 살짝 망가져버린 멘헤라남이었던. 근데 이 녀석 맘에 들었던 게 계~속 미즈키 형이 동생인 널 어떻게 생각했는지 궁금하지 않아? 이런 식으로 카즈키를 점착적으로 괴롭히는데 미즈키 살아있었으면 카즈키 끼워서 3P하자고 제안했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살해당했을 것 같다는 나만의 뇌피셜이 있... 굿엔딩이 생각보다 좋았다. 오니 퇴치하다가 예쁜 얼굴 망가져서 카즈키 앞에 나타나지도 못하고 어디 무인도에 틀어박혀 징징거리는 거 쫌 귀여웠음ㅋㅋㅋㅋㅋㅋ
충격과 공포의 카오루 엔딩이 여기 들어가있던데 원래 ㅅㅣㄱㅏㄴ.. 자체는 좋아하는 소재인데도 -_- 이 얼굴로 감상함; 올클할 때쯤엔 카오루를 좀 좋아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했는데 끝까지 좋아지지 않았어... 하......
미즈사와 히로츠구 : 차남들이긴 해도 그 집 핏줄들인 다른 공략캐들과 달리 미즈사와는 부모님의 죽음 이후 미즈사와가의 양자로 들어가게 됐다는 설정. 그로 인한 열등감, 친구들 눈치보기... 등등으로 인해 애가 좀 비뚤어지긴 했지만? 귀여운 수준이고 너무 불쌍하고 가련해ㅠ-ㅠ 순애+츤데레남이라 엔딩도 최고 가련해... 심지어 친삐라처럼 생겨서 피아노를 천재적으로 잘 친다. 피아노 치는 모습 들키기 싫어하면서 허구한날 몰래 피아노치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공략캐 중에서는 제일 고어한 엔딩을 소지하셨는데 은근? 게임의 의미도 잘 살렸고 CG가 좋았다. 부들부들 떠는 게 제일 잘 어울리는 남자 1위~!!
유키노미야 토오루 : 비교적 뒤쪽에 공략했는데 놀랍도록 기억에 남는 게 하나도 없네? 배드엔딩들이 의외로 좋았고 이 루트에서 암만 봐도 카즈키 한정 이상성욕자였던(...) 미즈키 얘기가 상당히 많이 풀려서 좋았음.
타치바나 유야 : 물구나무 서기 하고 봐도 진히어로 포지션인데 하필 내 취향이 아니어가지구 힘겹게 했고... 혼자 상남자/멋짐/오니에게도 굴하지 않는 정신력을 자랑하는데 나 이런 거 바라지 않았으니까... 그냥 굴복해줘ㅠ 배드엔딩 중 하나는 불끄고 플레이하다가 좀 식겁해서 얼른 불 켰음;;;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오니라는 단어 자체가 무섭기보다 좀 전래동화 느낌이야... 그래도 나름 미즈키니쨩 엔딩으로 볼 수 있을 만한 엔딩이 있어 만족했습니다. 아 이 루트에선가 미즈키 방에서 발견한 손톱으로? 난도질당한 카즈키 사진들 클로즈업될 때 게임 통틀어서 제일 설렜음.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에서 점차 증오와 살의의 대상으로 변모해가는 그 과정을 잘 표현하지 않았나 싶고ㅋㅋㅋㅋ
키리시마 미즈키 : 미즈키 시점이라도 넣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내 안의 진히어로는 역시 형이야ㅠ 잠들어있는 어린 카즈키한테 도둑뽀뽀하고 지금 내가 대체 무슨 짓을?... 경악하던 모럴남이 본인의 욕망과 오니에 의해 점점 타락해가는 과정이 개존맛탱~!! 그리고 오니가 자신을 통해 카즈키를 해치려는 걸 깨닫자마자 망설임없이 바로 자살해버리는 점까지 너무 이 남자... 완벽하지 않나? 근친충 광광 울었다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예뻐하던 동생을 손가락 하나 건드리지도 못하고 사진만 긁다 가면 억떡핵...ㅠ
카오루에 대한 복잡미묘한 감정은 굳이 표현할 필욘 없었던 것 같은데 이거 시나리오 쓰신 분 중 누군가 미즈키x카오루 미는 분 계셨던 듯ㅠ 미즈키가 본인은 (형제이기 때문에) 절대 카즈키와 맺어질 수 없는데 카오루는 주제넘게ㅎ 일말의 희망이라도 가진다는 것?에 대한 질투성 발언 같은 걸 했었는데 딱 그 부분만 좋았음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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