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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NL

[NL] 후원에 핀 제비꽃 / 성혜림

by hono_ 2016. 12. 20.
[세트] 후원에 핀 제비꽃 - 블랙 라벨 클럽 025 (총5권/완결) - 8점
성혜림 지음/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발매일 : 2016/12/7


 “당신은 나, 비올렛에게 영원히 매인 몸이 될지니.”

 비올렛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흑백의 세상이 선명한 보라색으로 피어났다. 가디언과 성녀라는 관계로 묶인 에셀먼드는 생애 처음으로 지극한 기쁨을 느꼈다. 

 절대 놓지 않을 것이다. 이 관계가 속죄로 묶인 원망과 증오라도 상관없다. 용서를 받아 관계를 끊어 내야 한다면 차라리 미움받는 것이 더 좋다. 곁에 있고 싶다. 


-에셀먼드 외전 중에서


 책 소개 중에서 굳이 저 부분을 가지고 온 건 내게 구매 의욕을 끌어낸 발췌가 속죄로 묶인~ 이 부분 때문이라서.

 길고 무게감 있는 내용이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읽었다. 어리고 순수했던 여주의 너무나 급작스런 변화, 빙빙 되풀이되는 느낌이 좀 아쉬웠으나 충분히 잘 짜여지고 재미있는 로맨스였음. 그동안 로/판이라는 장르명이 굳이 왜 필요한 것일까... 생각했었는데 이것과 이어서 포스팅할 달사괴를 읽고 난 후에 이해함. 늘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고 싶다는 건 욕심이겠지 ㅠㅠ

 주인공들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체자레 이야기가 너무 절절하고 취향이었음. 공작님 외모도 넘나 취향이잖ah.... 출연이 적어서 아쉬웠잖아ㅠㅠ 그래도 읽으면서 가슴은 찢어질 지언정 외전도 있어서 그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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