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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BL

[BL] 몰아서 쓰는 감상

by hono_ 2019. 3. 2.


 트위터에서 짧게 감상 적었던 것들 재정리. 요새 기억력이 진짜 확 떨어져서 구매목록 보다가도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도 모르겠음. 앞으로는 읽을 때마다 따로 수기 메모 해둬야지....



 새벽녘을 그리는 이 / 레베레베레 / 피아체 / 2017.11.28 / ★★★☆

 왜 하필 주인수 이름이 우디인 것일까? TOY스토리 생각나서 집중 안 되어버리잖오 ㅠ

 보기 드문 (나름대로) 착하고 바른 공이 나온다는 점에서 점수 드렸읍니다.

 (감당 안 되게) 거대한 스케일에 비해 가벼운 전개, 긴장감 없는 인물,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 주인수 혈통(?), 수습 못 해서 대충 얼버무린 듯한 결말 등 단점이 장점을 상회하지만 이 분 전작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필력도 성장을 하긴 하는구나... 싶어질 듯. 놀랍게도 주인공들이 연애하는 부분이 제일 재미없음....ㅎㅎㅎ

 

 사랑해요 반나바스 / TH쓰 / 현나라 / 2017.3.13 / ★★★★

 제목과 출판사, 표지에 겁먹어 사지 않을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슬픈 책.

 내용은 진짜로 멀쩡함. 주요인물 전원이 호모 월드인데 건전하다 못해 일반 판타지물처럼 느껴질 정도인 게 나한테는 장점이었는데(어지간하면 씬 정독 안 함) 다른 사람에게도 장점일 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성격 나쁜 임금님 수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종일 (주인공수를 포함한) 짝사랑물 전개인데 마지막은 해피엔딩이기는 함. 오랜만에 괜찮게 읽었다.


 극한직업 던전상인 / 이미누 / 시크노블 / 2019.2.11 / ★★★★

 주인수가 (신체적으로) 갈리는 걸 좋아하시나요? 실제로 갈립니다. 언데드 설정이라 죽지는 않지만 고통은 겪어! 좋아! 사실 내가 코여사 작품 중 흡혈귀와 유쾌한 친구들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데, 주인공이 신체적으로 고초 겪는 장면이 한 에피소드마다 꼭 들어가 있어서임. 그냥... 고문씬이 좋다.... 말하지 못하고....ㅠㅠ

 스토리도 좀 장황하긴 한데 이 작가 분 작품 중에서 제일 괜찮은 짜임새고, 너무 무겁지 않게 잘 읽히기도 함. 생츄어리 이런 거는 몇장 넘기다가 포기했기에.... 다만 역시 너무 건전해서 BL 요소가 살짝 가미된 판타지물 같은 느낌?


 마물의 환생기록 / 동전반지 / 연필 / 2017.12.21 / ★★★

 솔직히 유치하긴 한데 전개가 느리진 않아서 그나마 읽을 수는 있었음....

 전생에 마물이었던 주인수가 기억을 그대로 가진 채 황태자로 다시 태어났는데 주인공과 엮이게 되면서 여차여차 하다가 끔살당해 회귀를 하고(?) 다시 한번 인생을 살며 주인공과 꼬인 부분들을 풀어나간다는 얘기. 역시 필요없는 설정과 전개가 많긴 한데 생각 외로 빨리 둘이 마음이 통하기도 하고(주인수가 무딘 감성을 가졌다는 설정이 개연성을 씹어먹어줌) 답답하지는 않은 편. 단순히 내가 키잡물을 좋아해서 더 점수가 후한 것일 수도?


 보나페티 / 저수리 / 시크노블 / 2017.10.20 / ★★★★☆

 전작 부룩반 때도 느낀 건데 이 작가 분 나하고 공수 취향이 너무 안 맞음.... 특히 공! 진심 공수 관계가 취향이 아니라서 포기할 법도 한데 필력이 좋으신 편이라 참고 읽었다 ㅠㅠ

 이것 역시 키스가 거의 모든 진도일 정도로 건전한 판타지물인데 단순히 판타지물로서의 재미가 있었음. 전작이 더 좋긴 했지만 이 정도로 취향이 아닌데도 읽게끔 하는 능력이 있다고 봄. 예쁘고 잘생긴 인물에 치중한 게 아니라 그냥 요리사와 그 일행들의 모험 스토리에 더 공을 들인 느낌? 근데 재탕은 안 하게 되더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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