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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乙女

[NL/PSV] 灰鷹のサイケデリカ

by hono_ 2023. 9. 10.

공식 사이트 : https://www.otomate.jp/psychedelica/aa-nisus/
발매일 : 2016/09/29

 

「灰鷹のサイケデリカ」

オトメイトより発売されるゲームソフト「灰鷹のサイケデリカ」公式サイトです。

www.otomate.jp

 

 회응 올클 후에 전작 흑접~을 다시 플레이하면 엄청난 자극, 카타르시스, 모 캐릭터들에 대한 안타까움의 눈물까지 다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럴 기력이 안 생긴다...

 전작이나 이번 작이나 오토메이트 오리지널 스토리 게임 중에서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플레이했다! 연애요소는 전작이 좀 더 강하고(아니 그래도 다른 게임에 비하면 연애 안 하는 수준) 스토리의 완성도는 이번 작이 뛰어난 느낌. 나는 후속작 쪽이 훨씬 취향이었다. 물론 전작의 진상 캐릭터만큼의 귀염둥이는 찾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너무 좋았어...

 

 여기서 조금 다른 얘기지만 전작이나 후속작이나 원 발매일에 구매를 했어서 강제로 비타/일판으로 플레이했는데 정발이 일본과 동시발매였다면(당연히 불가능하다는 거 알고 있음) 판매량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함.

 나의 뇌피셜상 오토메게임을 굳이 찾아서 하는 국내 게이머->소수

 그 소수->보통 발매일에 맞춰 예약구매를 하지 않을까? 하는데 이 시리즈가 뒤늦게 정발되었고 또 박앵커처럼 기존 팬층이 두터운 작품도 아니다 보니... 이하생략...... 스팀판은 좀 팔렸으려나? 잘 됐다면... 계속 정발해주었을 텐데...

 다 늦은 변명이고 미안합니다... 제때 사지 못해서... 나중에 큰 화면으로 다시 하고 싶어 스팀판은 사두었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통 루트가 상당히 쓸데없이 긴 와중에, 진히어로가 명확하게(심지어 제목조차 그 의미 아니라지만 이중적 의미로 보면 그 친구 저격 아니야?...) 지정되어있음에 따른 다른 공략캐릭터들에 대한 차별 대우인데... 그래서 공략 사이트 참고하다 보니 혹평도 꽤 봤고 이해도 감. 나도 타 캐릭터 공략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그 친구의 여자관계에 대한 여주의 질투 이벤트→복수로 넘어갈 때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디에다가 하소연하고 싶은 심정이었음 ㅠㅠ 누구는 키스신 한번 안 주는데 공통루트에서부터 강제 키갈날리는 그 친구... 저는 처음부터 어이가 없던데 여주는 대체 왜 그 친구를 좋아하는 것일까요? 올클한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는 의문.

 이라고 쓰고 생각해봤는데 볼그 형제들의 경우 어릴 때부터 여주가 남장을 한 상태에서 친하게 지낸 대상들이라 그런 쪽으로 생각하지 못했고 루가스 같은 경우 남장 풀고 만나자마자 여성으로 대해져서? 라는 변명거리가 있기는 한데... 응~ 그런 거 나랑은 노상관이고 볼그 형제 입장에서 화가 나~

 

 아무튼 그 단점에 의해서 다른 캐릭터들 루트가 설득력을 잃어버리는 점이 너무 거슬리는데 애초에 제작진이 이 트루엔딩 쓰려고 게임 만든 거야 ㅋㅋㅋㅋ 하고 열심히 쓴 게 느껴져서 뭐라 하기도 애매함... 내가 최애를 잘못 잡은 게 죄라고 생각할게요... 아니 그치만 최애가 레비인 게 제 잘못은 아니잖아요. 그렇게 귀여운 남자아이를 만들어놓고 좋아하지 말라고 하는 게 잘못된 거잖아요. 라반도 어디 가서 진히어로 자리 꿰찰 만한 훌륭한 남잔데(취미가 무기 수집인 점도 귀엽다고 ㅅㅂ) 여기서 이렇게 홀대받는 모습, 가슴이 아프다고요.

 

 길게 이것저것 쓰려고 했는데 플레이 이후 시간이 좀 흐르다 보니 다 까먹고 걍 캐릭터별로 짤막하게 메모만(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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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비 (cv. 사이토 소마)

 이 게임의 순애 담당, 사랑스런 막내 담당, 온갖 자극요소 담당 등. 여주랑 어린 시절부터 같이 자랐으면서 여자라는 걸 몰랐던 유일한 공략캐인 것도 귀여워 ㅠㅋㅋㅋㅋ 솜아군이 연기를 아주 잘했습니다. (원래 성우 본인의 전문분야이기도 함)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런 아이에게 그딴 엔딩 1개만을 주다니 라이터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프란시스카 레비한테만 왜 그런 거야.... 아니 그 여성은 모두에게... 다 그러긴 했지만....

 

 라반 (cv. 히노 사토시)

 이 게임의 더러운 순애, 짝사랑, 얀데레(이 부분 약간 애매) 담당, 루가스 몰아주기 스토리의 최대 피해자

 그래도 나름 짝사랑의 결실을 맺는 결혼 엔딩도 있고 이 겜 공략캐 중에선 승리자에 들어갈 듯? 글고 얘 루트에서 들어가는 볼그형제 배드엔딩이 고자극 최정점이라 할말을 잃음 그 엔딩이 이 게임 통틀어서 제일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뭣하면 오토메이트 게임 전체를(내가 해본 것중에서만) 통틀어도 손에 꼽는 최고의 어쩌구저쩌구

 

 루가스 (cv. 후루카와 마코토)

 빈익빈부익부 옘병 ㅁㅊ 더러운 세상 너 혼자 세상 사냐 어떻게 그렇게 치사하게 다 가져가냐의 너 담당

 아니 정말 너무해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한 사람한테 연애요소랑 진엔딩을 몰아주지???ㅠㅠㅠㅠ 그냥 냉정히 말해 이 스토리 내에서 여주가 연인간 애정의 의미로 사랑하는 건 루가스밖에 없다고 보여짐... 근데 막상 루가스 오시들도 억울할 것 같은 엔딩인 게 한층 더 어이없음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하는 여자를 내 손으로 XX야 하다니 어쩌구(정확한 내용은 다르지만 대충 이런 뉘앙스였음) 이런 대사가 유일하게 기억에 남음 응 너는 니 손으로 XXXX도 하지만 누구는 그나마도 못 하고 개죽음이야!!!!!!!!!!

 

 휴 (cv. 나미카와 다이스케)

 미안한데 정말 왜 계신지 잘 모르겠어요... 뭔가 이 비극 전체를 관통하는 역할이기는 한데 이 친구가 뭘 했었을까? 기억이 안 나네... 엔딩 중에 나비 어쩌구는 괜찮았음 그거 말고는 정말 미안하게도 기억이... 탑의 주인 관련으로만 희미하게 남음....

 

 하이타카 (cv. 히라카와 다이스케)

 공략캐 아닌 거에 1차로 놀라고 진상에 2차로 놀라고 하이타카 엔딩에 좋아서 소리지름

 근데 정신 이상한 걸로 치면 이 사람이 제일인 것 같음 일부러 이렇게 스토리를 적은 건지 쓰다 보니 앞뒤 안 맞아진 건지는 모르겠는데 과거-현재를 보면 어떤 불쾌감? 같은 게 있고 그 요소가 게임을 완성시켜줌

 

 하지만 공략캐들도 공략캐들인데 이 게임의 진짜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은 프란시스카와 올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프란시스카............. 어떻게 이런 여자가......... 오토메게임에 갇혀있지............ㅠㅠㅠㅠ